욥기 21장
"어찌하여 악한 자들이 자식을 낳고, 자손을 보며, 그 자손이 성장하는 것까지 본다는 말이냐? 그들의 가정에는 아무런 재난도 없고, 늘 평화가 깃들며, 하나님마저도 채찍으로 치시지 않는다."(7-8) 악인이 평온해보입니다. 삶이 이리도 불공평할까? 공의의 하나님은 어디계신지, 정의로움은 어떻게 된건지..근데 천천히 살펴보면, 악인은 이미 하나님의 무관심으로 심판을 받은것 같습니다. 채찍질은 고난스럽지만, 우리를 다듬어냅니다. 다듬어낸 삶으로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하나님의 긍휼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겠죠. 개인의 삶만 그럴까요? 공동체도 그렇고, 심지어 나라도 그런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를 흔들어놓고 다듬고 있습니다. 조지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해 다시한번 미국은 인종차별이라는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찍이 고난에 온나라가 휩싸여 있습니다. 늘 그렇듯 이 시간이 지나면, 더 성숙해지고, 더 겸손해지고, 더 서로에게 조심스러운 삶의 모양들이 만들어지겠죠. 우리들이 지금 이렇게 보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악인들이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흥청망청 보내는 시간은 결국 그들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것처럼, 우리들에게 닥친 채찍질은 우리를 좀더 겸손하게,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소중함을 알게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잘 견디어 내면 욥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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