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NO 한인 연합감리교회 FRESNO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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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GYU HYUN KIM's perspective
TO PASTOR

봄꽃

2/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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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있습니다. 후레즈노에서 봄을 처음맞는 저로서는 갑자기 꽃봉우리를 터뜨린 봄꽃을 보며 두리번 거리 운전하고 있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나무가지에 이미 새깔별로 꽃이 자리하니, 제법 나무가 나무다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하는말이 이번주에서 다음주 정도가 지나면 꽃이 질것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서둘러 꽃구경을 제안하기도 하고, 넘쳐나는 꽃가루에 알러지를 경고하는 분도 계십니다. 
  꽃소식과 함께 함께 사역하는 어느 목사님으로 부터 꽃구경겸 봄나들이 제안의 이메일이 왔습니다. 여지것 들어보지 못한 장대한 아몬드 꽃밭에 함께하기를 청하신것입니다. 꽃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꽃을 통해 친구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법과 같이 피어난 봄꽃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이끌어가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는 이 봄나들이 제안은 제가 볼때, 그 목사님의 성향으로 볼때, 꽤 용기를 낸 제안입니다. 이 뜬금없는 초대에 흔쾌히 응하신분도 계시고, 아쉬움을 표현한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봄꽃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봄꽃이 필때쯤, 늘 사순절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자리에 꽃은 만개하고,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몇주 안되는 꽃의 향연은 꽃이지는 순간 귀한 교훈을 안겨줍니다.  활짝 핀 꽃은 곧 집니다. 아무리 많이 피고, 아름다워도 곧 지고 맙니다. 바람에 흩어지고, 그 화려함은 온통 바닥에 뒹그는 그저 다른 흩먼지와 다를바 없게됩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이 곧 흩어지는 먼지와 같이 되는 것을 보면 영원한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더불어, 생명이 지는듯 하지만, 꽃이 진 이후에 따가운 태양과 대지의 자양분은 꽃의 자리에 다른 열매를 맺게합니다. 다시말해, 꽃의 화려함은 사라져 버린것 같지만,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다는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보냅니다. 한 생명이 점점 꺼져가는 것을 우리들은 혹, 잔인하게 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거룩한 꺼져가는 생명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생명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저는 이 에너지에 제 생명을 걸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는 이런 꺼져가는 생명을 깨고 우리를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봄꽃 그저 꽃이 아닌 많은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생명의 상징입니다. 그리니 봄꽃을 마음껏 즐기는 것은 당연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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