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NO 한인 연합감리교회 FRESNO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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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GYU HYUN KIM's perspective
TO PASTOR

하늘을 보다

7/2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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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조는 날개가 달렸지만,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그리고 타조는 알을 낳고는 그 알을 품는 법이 없습니다. 새가 지닌 모성애의 상징은 자신이 낳은 알을 꼭 품어 안아서 부화시키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조는 절대로 알을 품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새라고 하기에는, 더 나아가 어미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조는 기억력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알을 낳고 품지 않는 것이 바로 금방 알을 낳고는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알을 품지 못하는 이유가 알을 낳은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황당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족한 것으로 가득한 타조가 알을 낳을 때면 꼭 하늘을 올려다본다고 합니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알 낳을 때를 정하면 결코 여름날 밀 이삭을 패기 전에는 알을 낳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알 낳는 날을 정한 후, 땅을 파서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 이후에는 흙으로 덮어놓으면, 따뜻한 날씨가 그 알을 품어냄으로 자연히 알이 부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화창한 날씨로 타조알을 저절로 부화시키고 새끼가 제 꼴을 갖추어 태어날 수 있도록 타조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미련해 보이는 타조이지만, 이 미련함을 보완하여 생명을 이어가게 하늘을 바라보는 타조의 진지한 모습과 이에 따른 하늘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부족함에, 열등함에 고개가 떨어질때로 떨어지면, 땅바닥에 끌려가는 자신의 발자국만 보고 후회하는 것이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이 주는 축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타조의 행위가 주는 뜻밖의 모습은 우리의 떨어진 고개를 높이 들어 하늘을 보게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주는 배려가 우리의 삶에 가득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프레즈노에 이사온지3주를 지내면서도 어제 처음 하늘의 별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분주하다는 핑게로 내 눈높이에서만 맴도는 세상을 전부인것처럼 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요세미티를 처음본 눈은 아직도 그 바위를 기억하는 것처럼, 하늘을 보는 마음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새기는  귀한 기회인것 같습니다. 부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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