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NO 한인 연합감리교회 FRESNO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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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GYU HYUN KIM's perspective
TO PASTOR

교회, 그 속시원함~!

9/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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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배운 것을 그대로 전하는 분이라기 보다는 나름 해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분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철학자라는 따분한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철학적 사고를 따분하게 사용하지 않고, 삶에 잘 적용하도록 해석하려고 노력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철학자의 이미지보다, 카운슬러 같다는 느낌이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을 마련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카운슬러가 단체로 모여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100여명이 넘어 보이는 관객앞에서 진행되는 강연에는 명쾌함과 동시에 파격적입니다. 그런 파격을 보이다보니,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건냅니다. 자기 이야기, 가족이야기, 형제이야기, 자식이야기, 부끄러워 할 많안 이야기를 용기있게 꺼내는 걸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괜찮을까?” 그런데,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부끄럽고 꼭 숨기고 싶은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어 보이는데,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듣고, 비슷한 경험한 사람들이 위로를 전합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쓰다듬으며, 지금까지 꽉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강연회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한 철학자의 훌륭한 진행이나, 명쾌한 응답이 이런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용기있는 몇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 이다보니, 궁금했습니다. 과연 교회는 이런 속시원함이 존재할까? 혹시 교회에 있는 것이 더 답답해보이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 시대의 교회는 많은 사람과 많은 헌금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을 벗어난 이 상황에 목사도 그렇고, 교인들도 그렇고 한 사람에 목을 멜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목을 메다보면, 정작 중요한 본질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의 에너지는 속시원함을 기본으로 합니다. 답답함은 교회의 에너지가 아닙니다. 신앙의 에너지일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껴온 교회의 에너지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속시원함보다는 되도록 흠을 잡히지 않기 위해 외형을 꾸미고, 되도록 전도를 위해 행복해야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도들도 자기의 삶을 나누는 것은 곧 소문과 편견이라는 고통을 겪어야하는 두려움으로 솔직히 자신의 삶을 드러내거나 고민을 함께 나눌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부흥할때는 자신의 삶을 솔직히 자복하고, 서로 위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는 그럴 때 부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교회는 세상보다 더 사무적이고, 숨기는게 많은 소속공동체로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어느 한 철학자의 강연회보다 못한 경우가 있다는 말이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속시원함을 느꼈던 교회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교회를 비전을 세워가면서 생각해볼 세상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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