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즈노 한인 연합감리교회 FRESNO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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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GYU HYUN KIM's perspective
TO PASTOR

October 09th, 2016

1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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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도암면 등광리 개천산 기슭 산골에 ‘이세종 수양관’이 있다. 이세 종(1880-1942)이 그리스도인이 된 뒤 기도하던 산당 바로 밑에 제자들이 지은 집이다. 이세종은 사십이 넘어서도 자식을 얻지 못하자 산신에게 공을 들이려고 무당이 잡아준 터에 산당을 지었다. 그런데 산당을 짓던 목수가 기독교 신자여서 일할 때 찬송을 부르고, 쉴 때 성경을 보는 것이었다. 까막눈이었던 이세종은 성경을 빌려 글을 아는 사람에게 읽어 달라고 부탁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긴 후로 그에게 눈이 열리고, 이어 하늘이 열리는 기쁨이 찾아왔다. 그 기쁨으로 밤을 밝혀 글을 깨치고 성경을 꿰뚫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자식이나 재산에 대한 미련을 모두 거두고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다. 이세종은 풍채가 좋고 힘이 셌으며 얼굴도 잘 생긴 사람이었다. 머슴살이로 논 100마지기를 장만하고 살림을 불려왔지만, 이 변화를 겪고 나서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고리를 받기 위해 빌려주었던 부채 문서도 태워버렸다. 자연의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일체의 육식을 끊었다. 그리고 아내를 누이로 대하며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아내는 불만에 찬 나머지 바람이 나서 두 번이나 가출을 했다. 그는 나무라지 않고 아내를 다시 집으로 맞아들였다. 자신이 느낀 감격을 아내에게도 맛보게 하기 위해 한글을 깨우쳐 주며

   성경을 읽게 했다. 하나님의 영을 접하고 나면 세상의 욕심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 이세종의 확신이었다. 그는 설교자도 신학자도 아니었으나 삶의 모습으로 이 땅에 기독교 영성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신학적으로는 유·불·선의 도통과 같은 체험이라고 비평을 가할 수 있겠지만 그의 영성은 한국에 초기의 기독교가 영적으로 자리를 잡는 성스러운 기회가 되었다. 이세종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는 “나같은 죄인이 어찌 하늘을 향해 누울 수 있겠느냐!”며 남편의 묘 곁에서 옆으로누워 새우잠을 자다가 찬송을 부르며 눈을 감았다.
   그의 삶을 본받으려 하는 제자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맨발의 성자”라 불리는 이현필(1913-1964)이 가장 그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고아들과 걸인들, 폐병 환자들에게 옷을 벗어 주었고 맨발로 눈길을 걸어 탁발을 해서 그들을 먹이다가 자신도 폐병에 걸려 세상을 떴다. 후세의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한국의 프란체스코”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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