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데살로니가서로 넘어갔습니다. 2020년 새해 시작을 놀라했는데, 1월이 훌쩍 가버리고 성경말씀도 훌쩍 골로새서부터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를 지나 데살로니가 전후서로 넘어왔네요.
바울의 여정이 1월, 첫 새해부터 생생하게 읽혀지니 올 한해는 바울처럼 지나라는 뜻인가 봅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지역은 2월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봄이시작됩니다. 아몬드 꽃이 곧 필테고, 그 꽃들이 펼쳐놓은 꽃길들을 지나다닐텐데, 벌써부터 꽃길속에 펼쳐지는 하얀 꽃눈이 눈에 선합니다. 바울의 사역도 이렇듯 눈에 선한 교회들을 향해 편지를 주고 받는 여정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은 설날이라고 가족들이 모일텐데, 멀리떨어져 있는 아들 손주 며느리때문에 눈에 선하게 그리워할 어머니 생각도 나는 아침이네요..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를 칭찬합니다. 칭찬의 이유는 좋은 소문과 좋은 신앙생활의 본이 되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한 데살로니가교회를 높이 평가합니다. 고난스러움에 동참한 데살로니가교회가 바울이 보기에는 참 능력있는 교회였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말로만 전한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 큰 확신으로 전했는데, 데살로니가교회가 그대로 이것을 받은듯합니다. 말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 능력과 성령, 큰 확신 이 세가지는 구체적인 교회의 역할을 제시합니다. 능력은 고난스러움에도 감히 함께 동행할수 있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저하지 않고 그 삶에 기꺼이 뛰어들어갈 수 있는 확신, 이것이 능력입니다. 성령은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입니다. 세번째로, 큰 확신은 이런 가운데 하나님이 교회를 세워가신다는 확신입니다. 교회가 세상움직이는 일에 너무 민감하면, 우선순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이지, 세상정치와 권력과 파워를 자랑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가 기대하는 파워는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마음, 넘어진 분들을 일으켜 든든히 세워가고자 하는 의지, 고난받고 고통받는 자들을 무시하지 않고 그 삶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랑, 이런것들이 교회의 능력이고, 그리스도인들이 지니는 성품입니다. 이런 능력으로 살아야, 교회가 교회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성도가 성도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지금 이것을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0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