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줄을 드리우고 쌓은 성벽 곁에 주님께서 서 계시는데 손에 다림줄이 들려 있었다.(암7:7)
예전에, 교회건축을 본인이 직접 감독한 어느 목사님의 경험을 재미나게 들은적이 있습니다. 대게 웬만하면, 비용절감을 위해서 교회건축은 일반건축과 달리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에 일일이 신경써야할일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외벽을 벽돌을 쌓아올리는 날, 목사님이 아무리 봐도 비뚤어지게 쌓아올렸는데, 조적공이 고집을 피웁니다. "똑바로 보시라고" 답답한 마음에 위에서 다림줄을 내렸더니, 명백하게 삐뚤어진게 들어났습니다. 하루종일 쌓아올린 벽돌을 허물고 다림줄을 따라 다시 바르게 세운 교회는 든든히 세우졌고, 아름답습니다. 흔히 다림줄은 심판을 위한 판단의 기준으로 떠올립니다. 주님의 손에 다림줄이 들려있다는 것은 "바른지 바르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심판의 이미지로 "다림줄"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림줄은 "바르게 세우기 위한 기준을 주는 도구"입니다. 바른지 아닌지, 바르지 않으며 다시 허물고, 다시 새롭게 다림줄을 따라 세우면 됩니다. 살면서, 잘못, 비뚤어진 것을 세운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죄"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잘못된 팔자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 업보"정도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헤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그 안에 갖혀있습니다. 똑바로 세워졌으니 보기도 싫겠죠. 그런데 다시 허물고, 다림줄을 내리고, 다시 쌓아올리면 됩니다. 그러면 똑바로 선 것이 보기 좋습니다. 무너진것을 다시 세우는 것, 주님이 손에 드신 다림줄로 세울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는 바로 세우는 것, 주님의 다림줄을 따라 우리의 삶을 바로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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