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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8장

10/2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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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나가 동생에게 엄포를 놓습니다. "너 잘못하면 밑에 간다!" 우스운 이야기 같은데 그게 동생에게 먹힙니다. "밑에 가는게"두려운 겁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삶에 위에 삶과 밑에 삶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이 구별은 선과 악 혹은 선행의 결과 와 악행의 결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삶에 자연스레 밑은 심판이고 위에는 구원으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축복과 심판에 대해서 동시에 이야기합니다. 6절에 들어오고 나올때 축복하신다는 말씀은 In & Out 햄버거 체인이 인용한 본문입니다. 들어올때 나올때 축복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그런데 이어지는 심판의 이야기는 애굽에게 내렸던 재앙이 그대로 이스라엘에게도 펼쳐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모세는 요단 동편에서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 이스라엘에 당부하는 말씀인데, 이 축복과 심판이 순종과 관련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축복의 땅이 임박한 순간, 모세는 이리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본인은 가지 못할 그 땅에 모세가 이스라엘에 이렇게 당부하는 이유는 그 만큼 흔들리는 삶을 관통한 이해가 있었기때문입니다. 좋은 것은 쉽게 허락될 것 같고, 안좋은 것은 늘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이 모두 우리 삶에 가까이에 있습니다. 구별되서 서로 멀리 있는 듯 하지만, 오히려 가까이 삶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구원과 심판도 서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삶에서 치열하게 붙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밑에 가는 것이나, 하늘에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불트만이 구원과 심판은 동시적 사건이라는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잠깐이지만, 당시의 모세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불안함이었을까? 혹은 기대였을까? 새로운 땅,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축복과 심판을 이야기하는 것은 막연한 축복만 기대해서도 안되고, 심판에 불안해서도 안되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순종에 마음을 두라는 의미일것 같습니다. 순종은 곧 믿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이 언젠가 이스라엘에게 비슷한 심판을 하실지 모른다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절대적인 믿음으로 초대합니다. 심판과 구원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믿음에 의해 결정됩니다. 
 오늘, 우리도 이 두 갈래길에 있을지 모릅니다. 막연하게 나와 거리가 멀다고 여기지 말고 늘 우리 삶에 동행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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