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에서 떠나가십시오. 헤롯 왕이 당신을 죽이고자 합니다."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전하기를 '보아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것이요,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낸다' 하여라. 33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위험을 알려온 바리새인도 어색하지만, 이들이 전한 위험을 예수님이 대처한 말씀도 놀랍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길을 가야하겠다.". 우리들이 가야할 길, 갈길, 온길이 다 이런 길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길"은 어떤 위협이 와도, 해야할일,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고, 하는일을 계속하신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이 하는일이 때로는 불편함으로 사람들에게 거부감 혹은 근심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근심과 거부감의 근저에는 "나와 다르다"라는 것이 깔려있습니다. 우리들이 하는 일은 "누군가의 마음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야할 그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원하는것으로 가득차 있을때 가 있습니다. 저마다 정의하기를 "교회는 이런 일을 해야해..", " 성도는 이렇게 살아야해", "목사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런일들은 "내 맘에 드냐 안드냐"에 대한 관심일때가 많습니다. 부름받은 자는 부름받은 자의 삶을 살면서 그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내일도, 다음날도, 그저 내 길을 가겠다는 마음이어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본질이 세워지는 교회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 맘에 안든다고 생각지 말고" 그저 그는 그 길을 가는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내가 가야 할 그길, 내길은 주님이 마련하신 그 길"입니다. 묵상 지금 내가 가는 길은 어떤길인가요? 누군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나요?
0 Comments
Leave a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