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율법주의의 문제점을 예수님이 지적하셨다는 말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들의 위선적인 믿음에 대한 지적입니다. 결국 마태복음 15장도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율법주의자,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대표하는 자들이지만, 그들의 입으로 나온것들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입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들이 말하는 말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11절) 말이 문제라는 것인데, 믿음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드러내는 믿음 없는 자의 모습 즉, 말로 내세우는 율법주의자가 된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바꾸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있는 척, 교회다니는 첫, 기도하는 척, 신앙이 좋은척, 거룩한 척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로와 시돈에서 만나 가나안 여인의 이야기도 이와 함께 연결됩니다. 예수님이 냉정하게 이 여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요청하는 여인을 향해 계속 냉정히 하다가. "자녀들의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26절)늘로 딱잘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자녀들은 유대공동체를 말합니다. 개의 개념은 유대인이 아닌 다른 이방인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에, 여인이 이야기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이 한마디에 예수님이 "여자여, 참으로 네 믿음이 크다. 네 소원대로 되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가나안여인의 믿음에 대해서 칭찬하십니다. 완전히 다른 논조입니다. 이유는 하나, 믿음때문입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과 대조적입니다. 자신이 율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앞세우는데, 이에 대해 예수님은 냉정하시지만, 겸손하며 그저 주시는 은혜를 사모하는 여인을 향해 믿음이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크다는 것은 많이 알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예수님이 이번에도 보리떡 일곱개로 사천명을 먹이시고, 일곱광주리를 남기시는데, 함께 연결해서 보면 믿음의 의미에 대한 예수님의 기적입니다. 우리 삶에 기적을 사모합니다. 예수님이 기대하시는 믿음이 크다는 것은 끊임없이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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