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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장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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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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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화백의 [예수님탄생]
마태복음 2장은 동방박사의 등장으로 예수님 탄생을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1장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미 교회공동체가 세워지고 마태공동체(유대인 중심 교회)가 고백하는 예수님 탄생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완성된 고백속에 동방박사의 등장은 신기합니다.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보고 유대의 왕에게 경배하기 위해 먼길을 왔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하기에 적당합니다. 아마 동방의 박사라고 이름한 이들은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고급스럽게 생각하면 천체학자정도 일것이고 좀더 현실적으로 보면 별자리를 통해 세상의 운행을 예견하던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큰 별을 쫓아 동방에서 예루살렘까지 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놀라운 일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유대인이 아닌 동방에서 머무는 자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다는 것은 이방인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했다는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사건으로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 유대인만을 위해 이땅에 오신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을 포함한 온 세계를 위해 오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대인 공동체에서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다루는 것은 복음이 결코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서 또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는 동방박사의 눈치없는(?!) 행위로 헤롯의 분노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유대의 왕"을 경배하러 왔다고 예루살렘에서 당당히 떠들었던 동방박사의 행위는 예수님과 마리아와 요셉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의도적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눈치가 부족해서 인지 모르지만, 왕에게 유대의 왕이 어디있냐고 물어본 동방박사의 질문은 진정한 이 땅의 왕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님과 마리아 요셉이 애굽으로 헤롯이 죽을때 까지 피난을 가게되지만, 진정한 왕에 대한 교회의 고백은 정치적인 위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이땅에 오신자"가 진정한 이땅에 왕이심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의 메타포가 녹아들어가면서, 헤롯은 장자를 죽음에 몰아넣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낯설지 않은 장자의 죽음은 출애굽에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시기한 헤롯의 광기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기억됩니다. 이후 헤롯왕이 죽은후에 어떻게해서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머물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동시에 이 모든것들이 구약에서 선언된 예언(사4:2;사43:6;49:6)의 성취임을 또한 보여줍니다. 

  애굽으로 피신했던 예수님을 통해 오늘날 폭력과 전쟁을 피해 발행하는 난민들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약자들이 견디기 힘든 폭력을 피하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난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때 만주로, 중국으로 미국으로 난민으로 살았고, 이런 여정속에서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를 세워갔던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이처럼 많은 주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이땅을 살아가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성경에서 드러나는 삶의 태도를 확인하고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삶을 드리는 것은 곧, 성경처럼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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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와 김기창 화백의 예수님 탄생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은 원래 미완성이었고 스케치만 다빈치의 작품이고 색칠은 다른 작가가 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기창 화백은 예수님의 일생을 수묵화로 그린 유명한 수묵화가 입니다. 일제시대에 부끄러운(친일행적을 이야기하는데 그보다 더 복잡한 일이라고도 합니다.)행적을 회개하며 고향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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