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회복
23:24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일곱째 달, 그 달 초하루를 너희는 쉬는 날로 삼아야 한다. 나팔을 불어 기념일임을 알리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구약의 전통은 유대교와 일치하고, 신구약의 전통은 카톨릭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와 일치합니다. 그런데 해석과 이해가 다릅니다. 이런 일치와 화해는 교회의 오랜 주제였습니다. 개인 혹은 공동체, 넓게는 교단, 나라에 따라 성경을 보는 눈이 차이가 화해와 일치를 교회의 오랜 주제가 된것입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계획과 손길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시간시간이 하나님의 계획에 가운데 얻어진것이지 그냥 이루어진것이 아니라는 소중함 때문입니다. 성경이 바로 그 증거이고 성경은 늘 "하나님의 섭리"와 그 이해 안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스라엘의 새해는 나팔절로 시작됩니다. "로시 하샤나( ראש השנה)" 라고 불리는 이 나팔절은 가을 수확을 마치는 초막절의 시작과 함께 시작됩니다. 나팔절은 말그대로 나팔을 부는 날인데, 100번이나 부릅니다. 그 이유는 백세에 아들을 얻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의 중요한 내용은 "여호와 이레" 이삭대신 죽은 숫양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기억을 이 나팔에 담아 내고는 새해를 맞이하면 자신의 죄를 위해 희생되는 희생제물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억"은 "의미"와 연결됩니다. 기억해내는 것은 그 의미를 기억해 내는 것이고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이땅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방식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오늘 말씀 한 절을 기억하는 그 의미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그냥 주어진것이 아니고,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의 자양분들이 거져 주어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기억하고, 이삭을 기억하고 믿음의 조상을 기억해 냄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든든히 세워가려는 노력이 오늘 말씀에서 읽어집니다. 사순절기를 보내는 것도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것을 의미있게 우리들의 삶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그냥 주어진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이 해야할 일입니다. 묵상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데, 누군가의 어떤 희생과 헌신이 있었나요?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여러분은 어떤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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