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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장

1/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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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는 불행이 바울에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경계서 사역하는 바울은 복음의 일꾼으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님의 공동상속자임을 선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파격적인 이 선언은 바울이 지금 감옥에 있는 이유를 충분히 예상하게 합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관성적 신앙에 파뭍혀있던 유대인들에게는 꽤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이방인이 유대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어떤 이미지였는지는 성경전체에 녹아있는 내용으로 보면, 바울은 이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고 있기때문입니다. 

 감옥에서의 고난스러움이 지금 바울을 그리 낙심하게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고난스러움을 자신이 펼치는 복음의 진리를 널리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축복이라고 고백하는 바울이야기는 경이롭습니다. 
 이방인들이 선뜻 하나님의 상속자라는 고백을 하게 된 바울이 이야기하는 근거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사랑속에 우리들이 뿌리를 박으면 그 만큼 우리들이 머뭇하는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와 은혜를 경험하게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의 현실은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을 상황이 아님에도 바울의 언사는 힘이 있고, 희망에 차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낙심과 실망, 혹은 쉽게 갈등과 분리로 이어지는 현실적인 교회의 모습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안에 깊이 뿌리내렸는가? 아닌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바울의 이런 노력으로 지금 내가 이자리에서 복음을 경험하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처럼 용기있게 세상이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넘어서지 않았다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역량은 이스라엘에안에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든든한 사랑을 힘입어 바울이 그 울타리를 넘어서는 순간, 고난도, 자신이 처한 어려움도 더 이상 바울의 삶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에 따라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에게도 고난은 더이상 그 삶을 옭아메는 위협으로 여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DNA가 우리안에 있습니다. 세상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고난을 평범히 생각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안에 깊이 뿌리 내린삶, 이 삶이야 말로, 우리들이 지금 누려야할 삶의 모양인듯 합니다.

 오늘날, 울타리안에 안주하고, 고난을 피하려하고, 사랑보다는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마음이 가있다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이 삶에 있는 것이 아님을 진단해야합니다. 

지금 어디에 삶의 자리를 누리고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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