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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_ 신명기 4장

10/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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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코스닥이나 나스닥 지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막 연예를 시작한 어느 청년의 마음도 아니고,  촛불을 키고 길거리로 뛰어 나온 사람들의 마음도 아닙니다. 그냥 우리들이 늘 평생 지니고 다니는 "기분"정도 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나쁘다 좋다라고도 표현하는데,  신앙이 좋을때, 안좋을때 뭐 그정도로 이야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석양을 바라보면, 오늘 어떻게 지냈나?하는 망중한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하늘 색깔이 이런 사색으로 초대하는듯 합니다. 대부분은 생각없음으로 지나칠때도 있지만, 어쩔때 갑자기 훅하고 감격스러운 감정이 치밀어 오를때도 있고, 낙심된 마음이 가득할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기복, 오르락 내리락, 좋을때, 나쁠때, 그 때 그 기분이 삶의 관점을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들때가 있습니다. 흔히 밤에 연애편지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올라버린 감정이 부끄럽게 씌여져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위 하나님의 백성이라던 이스라엘도 이 기복, 오르락 내리락, 좋고 나쁨 가운데 그들의 기질을 확연하게 드러냈던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보이지 않는 믿음을 보여야하는 삶을 사는 그들로서는 당연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처음부터 일관되게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이 흔들리 지 않았다면 좋을텐데, 아마 보이지 않는 것에 그들의 믿음이 적잖게 흔들려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켜나가던 방법은 이 오르락 내리락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것을 율법으로 불렀던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그들이 예물을 들고 성전으로 들어오면 제사장이 그것을 제물로 드리고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것, 이것에 이스라엘의 믿음을 담보하게 하는 행위, 기왕이면 잘 만들어진 형식, 이것을 율법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율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장치마저도 습관과 관성으로 기능이 약해지면서, 정말로 형식적인 내리막길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않게되는 역사적 상황이 이스라엘에게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오늘날,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비슷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의 신앙은 널뛰듯 오르락 내리락, 좋을때 나쁠때 그런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믿음도 좋아지는 듯하고, 그렇지 않으면 함께 우리의 믿음이 붕괴됩니다. 

 환경에 따라 믿음의 영역이 넓어지거나, 있던 믿음마저도 소진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예를 들어, 늘 하나님을 은혜를 사모하고, 바라보는 분은 그의 삶에 은혜가 넘치고 하나님이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기만 해도 그 기운이 느껴지고, 나의 믿음또한 겸허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똑같은 환경에도 부정적인 지적과, 환경 혹은 문제를 집요하게 끄집어내서 사람들을 흔들어 놓습니다. 정신없이 흔들리다 보면, 믿음은 사라지고, 판단과 생각만 가득하게 됩니다. 같은 상황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분량이 다릅니다. 

아마, 이스라엘도 같은 역사적 상황에서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했던 그룹이 있었던 반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사모하고 믿음을 든든히 하기 위해 노력한 그룹이 있을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위한 믿음의 행위로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들고 나오도록 이끄는것이었습니다. 성전에 그 삶을 내려놓고 예배하는 것, 이것이 우리들이 지금도 분명히 지켜야할 예배의 자세라고 봅니다. 삶을 들고나와 하나님께 내려놓고... 그 순간에 은혜는 그의 삶에 가득하고 믿음은 든든히 세워져 갈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오늘날 예배에 자기의 삶을 들고 나오지 않습니다. 자기를 드러낼 구실과, 잘못된 것을 비판할 나름 날카로운 눈(?!)을 들고와서 이야기하죠. 그 순간 그 믿음의 분량이 소진되고 결국 자기와 주변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지금 있는 환경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은혜가 불안전하다면, 다른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해 큰교회에 가서 은혜를 받고자 한다면, 그 은혜는 그의 삶의 분량에 맞춰서 주어지는 것이지, 은혜가 다르거나 더 특별해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어느곳에서도 이런 믿음은 흔들리고 불안해지고 길을 잃게 됩니다. 

오르락, 내리락 오늘도 우리들의 마음과 기분은 그럴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님앞에 서서 살아갈것인가?에 따라, 우리의 믿음은 유지되어지고 든든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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