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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018년 8월7일 화요일 -빌립보서 4장

8/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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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4장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좋아하는 구절들이 가득합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6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13절)

바울의 이 호기스러운 고백은 오늘날도 많은 기독교인들의 가슴을 들뜨게하고, 힘을주는 말씀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기록한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옥중서신 중에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서신이 빌립보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바울이 가장 순교적 죽음에 임박했을 때 쓴 편지라는 것입니다. 가장 고통스럽고 정말스럽다고 볼 수 있는 현실에 바울은 "기쁨과,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를, 능력주시는 자에서 모든일을 할 수있다"라는 고백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빌립보교회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2절에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은 가벼운 문장이지만, 빌립보교회가 이 두 리더 (여인)의 갈등으로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를 분열되고, 바울은 감옥에 있고 누가봐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바울이 건넨 오늘 본문은 한편으로 가슴 절절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안타까움과 자신의 고난을 기쁨으로 승화시킬수 있는 믿음... 본이 되는 바울의 모습이지만, 믿음의 본이 우선 보이기 전에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그리고 이를 승화시키기 위한 처절한 개인적인 노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뻐하라~! 는 기뻐하지 못하는 상황을 애써 기쁨의 순간으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영적 리더의 간절함이 베어있는듯 합니다. 혹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이 문장으로 웬한 믿음이 있는 기독교인들은 내게 닥친 모든 일을 "기도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고백으로 이끌지만, 바울이 이 본문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기도와 간구로 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 될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간구로 지금 내가 지닌 마음을 지킬 수 있다"라는 표현으로 바울은 이 문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신앙생활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도와 간구의 이해는 "내마음을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많이 흔들립니다. 변화하는 상황, 조건들이 우리를 때로는 불안하게 합니다. 목회를 하다보니, 교인들의 불안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예민한 분들은 한주 한주 마다 마음이 널뛰기 뛰듯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들이 기도와 간구로 할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열매는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13절에서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바울의 고백이 "믿음의 능력"에 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바울은 자신이 지금 처한 현실을 잘 이겨내고 있음을 빌립보교회에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13절에 앞서서 11절-12절에 바울이 지금 처한 상황을 짐작케합니다. 바울은 지금 "궁핍 합니다. 비천에 처해있습니다. 배고픕니다." 그런데 이런 상화에서 바울은 자족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고백이 이루어지기까지 바울의 내적 갈등은 물론, 오랜 고뇌와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고백은 아무런 경험과 고민없이 나온 문장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절박할때 이야기할 수 있는 바울의 간절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때나 어느때나 "내 믿음이 세상을 이겼다고" 자신 만만함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지켜낸" 성도들에게 "믿음을 통해 내 삶을 지켜내는" 삶과 그 고백을 바울은 지금 빌립보교회에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힐들고 고통스럾습니다.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확인합니다. 이게 다 주 안에서 (In Christ) 있음으로 누리게 된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 호기스러움은 "믿으면 만사형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숙성되고 훈련됨으로 어느순간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마음을 지키고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주님안에 있으므로 누리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1. 믿음의 능력을 어떻게 이해하셨나요? 믿으면 만사형통일까요? 진정한 믿음은 어디세어 오는 것일까요?
2. 바울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떤 마음이 가장 먼저 드나요? 이런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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