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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th, 2020

2/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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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삼손의 이야기 (사사기 16)는 삼손의 순정, 데릴라와의 사랑의 비극적 종말로 끝났습니다. 삼손은 여전히 사랑꾼이었고, 델리라는 물질에 삼손의 약점을 팔아넘긴 여인이니, 서로 삶의 목적이 평행선을 그었던 삶이 결론이 이렇게 끝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잃은 삼손을 오락거리로 여겼던 블렛셋 사람들, 그들이 잔뜩 모인 다곤신전을 삼손이 무너뜨리고 본인도 20년의 사사생활을 마무리합니다. 

사사 삼손의 이야기에 오늘 이어지는 본문 17장은 미가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사사는 아니고, 삼손 이후에 혼란함을 보여주는, 혹은 보편적인 이스라엘의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로 미가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미가는 개인성전이 있는 사람이었고, 에봇과 드라빔 신상을 만들어서,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았던 사람입니다. 

등장부터 남다른게, 미가의 어머니가 은 천백냥을 도둑맞았는데, 도둑질한 사람을 저주하였는데, 아들 미가가 그 저주가 두려워서 가져간 돈을 어머니께 들고오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아들이 어머니 돈을 훔쳤는데, 어머니가 저주를 퍼붓자 이 저주가 두려워서 돈을 다시 돌려주는 장면이 첫장면이라는 것입니다. 막장같은 상황인데, 우선 미가는 종교성이 강한 인물임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어머니 마음이 후합니다. 아들이 저주를 받지 말고 복음을 받게 하기 위해 다시 돈을 돌려주며, 주님께 바치고 일부는 은으로 입힌 목상을 만드는 사용하라고 합니다. 이상한 신앙관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들 미가가 더 웃깁니다. 목상(우상)을 만들 돈만 챙기고 다시 나머지는 어머니께 돌려드립니다. 주님께 드릴 몫을 자기 빼버리고, 우상 만들 돈만 챙긴겁니다. 

이에 대해 사사기 기자는 6절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대로 하였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역시나, 사사시대의 죄는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을 죄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죄는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이에 걸맞게 미가가 정말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장면이 계속 등장합니다. 개인성전에,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고 심지어 방황하는 젊은 레위 사람을 제사장으로 고용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하는 생각이 "주님께서 틀림없이 복을 주실것"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종교성이 강한 미가이지만, 신앙의 방향은 자기 마음대로 입니다. 마치 복주는 것이라면 모든것이 좋다는 식의 만약을 대비한 모든것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종교성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마음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음을 규정하니 벌어진 돌연변이 같은 신앙심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왕이 없었다는 것은 사사가 없었다는 말이고, 하나님의 부름받은자, 곧 소명받은 자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말은 바른 신앙의 방향과 하나님의 길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교회안에 어른이 없었다는 것, 교단안에 어른이 없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른은 본이되고, 바른길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입니다. 이런 분이 없을때, 교회는 자기들이 맞다고 하는대로 갈등하고, 교단도 자기들이 맞다고 하는대로 흔들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고집을 피우는 존재들입니다.지금 나, 우리, 교회는 어떤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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