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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9th, 2020

6/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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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6장

욥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친구"의 조언입니다. 겉으로 조언 혹은 위로를 보이지만, 끊임없이 욥이 자기 생각에 맞는 행위를 강요합니다. "죄를 지은 것을 자복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 다시 말해, 원인없는 고난이 어디있냐는 것입니다. 

친구의 지적은 옳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살아야하고, 그렇게 보는 것이 맞는 이치라고 여기죠. 당연히 원인과 결과, 그 안에 냉정함으로 살아내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우리를 몰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원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삶의 이런 변수를 경험해 본적이 없는 것이고, 이런 친구들의 마음은 욥을 더 힘들게 몰아세웁니다. 마치 때를 기다렸다가 욥을 몰아치듯 위로가 아닌 날카로운 칼로 욥을 난도질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드러난 현상보는 이것을 해석하는 다른 마음일때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사람이 같은 사건을 보고 해석하는 것이 다르고, 진보적인 학자와 보수적인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논점도 바뀝니다. 일어난 현상은 하나인데,  바라보는 해석은 여러가지입니다. 이게 나쁜것은 아니지만, 하나가 하나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를 너무 치열한 갈등의 공간으로 몰아넣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다양성은 존중되지만, 하나가 하나의 의겨를 누를수 있는 힘으로 치달으면 결국 갈등은 커지고 본질은 저뒤로 가고 다툼이 공동체를 휘어감을 수 있습니다. 

욥은 신실한 사람이고, 그에게 닥친 고난은 친구들이 그 죄를 자복하라는 상반된 관점이 부딪혀서, 친구들은 욥이 자복을 해야 고난이 끝날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얼마나 단순한 오류에 친구들이 놓여있는지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지경에 우리들의 삶이 놓여있을때가 있습니다. 욥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친구들과 같은 입장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들이 욥을 읽는 방법은 전지적 작가시점에 내가 지금 어디와 가까이에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지만, 크게 욥처럼 사는 사람, 친구들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만약 더 성숙한 친구라면, 욥의 이야기를 그냥 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본문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나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개인적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욥기라는 성경을 읽을때는 욥의 입장, 친구들의 입장이 아닌, 전혀 다른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욥의 면모를 살피고, 친구들의 면모를 살피며 혹, 우리들의 실제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면모에 매몰되어 있지 않았는가를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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