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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th, 2020

5/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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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12장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12절)
다니엘서의 마지막은 신비로움으로 마무리합니다. 간절함을 담은 기다림속에 축복이 함께할것이라는 말씀을 보면, 결국 긴 포로기의 시간을 보내는 이스라엘에게 알맞는 하나님의 음성인것 같습니다. 

기다리지 못해 일을 그리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삶의 여정에는 기다림이 매우 중요하고 그 때를 기다리는게 가장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이 집에 있고, 마땅히 야외활동을 할 수 없으니, 무엇을 먹을 것이냐가 매우 중요해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마트에서 사온 이스트를 따뜻한 물에 녹여서 밀가루와 섞어서 호떡을 해먹기로 하고, 인터넷을 뒤져서 이런저런 방법을 습득한후에 비장함과 함께 호떡을 만들어보겠다고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트를 넣은 밀가루 반죽은 적당한 시간에 발효를 해야하고, 알맞은 시간에 맞춰서 반죽을 빚어서 호떡을 구워내야합니다. 모양은 그럴싸한데, 어릴적, 늘 버스정류장에서 먹던 호떡의 맛이 나질 않습니다. 여러가지 분석을 통해 확인한것은 "이스트로 반죽한 밀가루의 발효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빨리 호떡을 구어야한다는 생각에 발효시간을 기다리지 못한것입니다. 이런 호떡 하나 만드는데도 딱맞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것들은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갑작기, 어떤 시간과 노력없이 성취되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자가격리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지루해질때쯤, 기다리지 못하고 예전처럼 마음껏 돌아다니면, 결국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국이 갑작스럽게 코로나바이러스에 고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겠습니까..

때를 기다릴 줄 알면, 막막함에 마음을 빼앗기지도 않고, 절망으로 순간을 판단하거나, 단정하지도 않습니다. 그 순간을 지나고, 다른 판세 혹은 변화, 다른 의미로 다른 기회들이 우리 삶에 주어지기 마련입니다. 

포로기의 시간은 이스엘을 큰 절망으로 몰아넣었지만, 기다림을 통해 새로운 희망으로 이스라엘이 이끌려갈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희망이 어느순간에 예전과 같은 어려움으로 바뀌게되지만, 한가지 확실히 배우는 것은 이렇게 변화된 삶의 순간이 기다림을 통해 다시 새롭게 바뀔 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어느 위치에 있을때, 모든것을 해버리겠다고 바둥대는 것은 때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부리는 욕심이고, 기다림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알맞게 그 일을 이루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우리는 늘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소망하는 존재임을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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