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 새사람
오늘 본문 한장에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간단하게 이해하기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하고, 이 본문의 배경은 오래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내된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라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이 본문을 보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일장연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늘 수세에 몰렸던 아버지에 힘과 능력이 되는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그리 효과는 보지 못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땅에 있는 것들은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라는 이 한절의 말씀도, 지금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매우 하찮게 여기는 오해로 이끌기도 합니다. 그런데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세상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서 놀지말고, 하늘의 지은 울타리에 있으라는 말로 이해하면 오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울타리는 이해의 폭입니다. 오래전이지만 당시에도 세상은 부유함과 신분, 인종적 차별이 존재했었습니다. 이것을 세상이 쳐놓은 울타리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쳐놓은 울타리로 세상을 보면, 이런 차별전 구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11절에 말씀처럼, 바울은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선언하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거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대인도, 할례받은 자와 할례받지 않은 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모든 세상이 쳐놓은 모든 차별적 요소가 소용없음을 선언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 입니다. 우리가 부딪쳐 사는 세상은 다양하고 복잡한 것들로 인해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 모르는데,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합시시오"라는 권면은 우리의 눈과 귀를 더욱 확장시켜서 하나님의 크신 마음 속에 우리들의 마음을 합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능력은 없을 것 같습니다. 14절에는 더 나아가, 이렇게 확장된 이해속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권면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이보다 앞선 13절에 "서로 용납하고, 서로 용서하고,"이 한절은 더욱더 우리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이땅을 살라는 권면으로 기억해야할 말씀입니다. 무슨일을 하든지, 내가 하는일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처럼 하라는 (17절)것은 더이상 땅에 있는 것에 매몰되지 말고, (좁은 이해, 편견, 차별, 속좁음 등)하늘에 있는 것 (용납, 사랑, 인정, )을 위해서 살라는 거룩한 지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 살아가는 새사람의 모습입니다. 이런 새사람의 이해와 권면이 선언되어진 후에,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엉뚱하지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남편에게 책이미 주어집니다. 사랑하고 모질게 대하지 말아라. 가부장적 사회구조, 흔히 남성구조적 사회구조에 바울의 이 권면을 여성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을 향하는 것입니다. 여성이 순종해야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은 메시지 입니다. 모든 세상적 구조가 그렇게 해야 정숙한 여인이라고 인정하는 시대였고, 우리들도 근간에까지 이런 사회적 잣대에 익숙합니다. 그러니 그건 그냥 던져진 이야기이고, 이후에 연결되는 남편들이여 하면서 전하는 내용은 새롭게 추가된 바울의 권면입니다. 새사람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모질게 대하면 안됩니다. 이어지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에게, 종에게 전하는 내용은 당연한 내용입니다. 이미 사회통념상 그래야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새사람의 부모와 주인은 달라야 합니다. "무슨일을 하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는 아내가, 종이, 자녀가 해야할 덕목이 아니라, 남편이, 주인이, 부모가 해야할 당시 소위 힘과 권력따위를 쥐고 있는 자들에게 전하는 권면입니다. 25절, 이 한절에 오늘 본문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자기가 행한 불의의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사람을 보고 차별을 하는 일이 없습니다." 땅에 있는 기준으로 마음대로 세상을 잣대질 하는 것은 불의한 행위입니다. 하늘에 있는 일에 마음을 둔다는 것은 적어도 사람을 보고 차별을 하지 않는일을 하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적 울타리가 아닌 하늘의 울타리로 이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기 1. 예수를 믿기전 내 삶과, 예수님을 만나후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새사람입니까? 2. 하늘에 내 마음과 내뜻을 두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세상 바닥에 허우적 거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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